진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패트롤카가 와서, 나 좀 데려갔음 좋겠다라는 생각뿐이었다.
오늘 12시에 도착한 스키장,
현대성우리조트,
이제 폐장이 얼마 남지 않아서,
국민카드, 현대카드, 외환카드면, 40%의 할인을 받을 수있고,
너무, 토요일동안 법무공부를 한답시고, 빡세게 공부한 탓에,
딸과 놀아주지도 못했고,
겸사겸사,
가족 3명이 스키장을 찾았다.
사람들도 개학하고 학교 다니는지? 겨울이 지나고 봄이라서 인지?
많지 않아서,
아싸 ~ 싶어서, 우선, 곤돌라를 탔다.
평소엔, 곤돌라에 사람이 넘 많아서, 주로 리프트만 이용했었는데 ~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까짓거, 그거 못내려 오나 싶으니까. ~
그런데.
정상에 오른 우리는 놀랐다.
왜냐면?
이런 !~!!~~!~!!~~
중급자용은 모두 폐쇄되어서 영업종료라는 팻말이 붙어 있고,
상급자와 최상급자만 남았다.
어쩔수없이,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리가 후둘후들, ~
떨리는 맘으로, 에라 모르겠다.
딸 도 있으니, 딸앞에서 용감한척, ~
딸도, 다리가 아프다고, 다리에 힘을 넘 많이 줬나 보다.
그러니,
아빠는 딸을 책임지고, 딸과 ,손잡고 내려가고,
물론, 아빠는 뒤로, 딸은 앞으로,
그러다,
살짝, 또, 앞 이 안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서서, 나는,,, 넘어지고,
일어서려고, 벌어진, 다리는 모으려고, 스키를 높이 들도, 방향을 트는데. ~~~
줄쭐 @ㅜㄹ ~~~ㅃ줄 ~~~
내 몸은 내 것이 아니었다.
이 언덕위에 구르는 돌멩이에 불과했다.
그냥, 줄줄줄 내리막길을 굴렀다.
구르다. 몸을 세우면, 그래도, 잠시 멈추고, 또, 일어서 보려고, 방향을 틀고, 으 ~~~
사람살려란 말도 할수가 없다.
딸을 안고, 내려가는 남편은 멀리 가 버렸고,
뒤에 내려 오던 사람들도, 나를 다 지나치고, ~~~ 아무도 안 내려온다.
순간, 내 손에서, 폴대가 떠난 걸 알았고,
또, 얼굴엔, 눈이 튀어서 얼음으로 변해있었고, 안경엔 얼음이 꽁꽁, 넘 춥다.
이곳에서 얼어 죽지나 않을까 싶다. ~
그래도, 살자.
그래도, 눈뜨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젠, 아주 심각한 언덕은 내려왓으니, 일어나 보자. ~
일어나서, 자세를 잡으니,
내 주머니속의 카메라도 걱정되었고, 핸드폰도 뭉개지지 않았나 걱정되었다.
뒷사람이 보이고, 폴대를 집어 달라고 하고,
~
그렇게, 몸은 엉망진창이 되었나보다.
첫 코스에서, 상급자를 택해서, 아픈몸에 리프트에 사람들이 대기를 하지 않고, 바로바로 타니까
오후 4시까지 많이도 탔다.
4시가 되어가니까. 다리에 힘이 풀리고,
계속 넘어지기 일쑤다.
이제 허리도 아프다.
다리도 아프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그날 나타나지 않고, 잠적해 있다가, 몇일후에 나타난다고 했던가 !~
어쩌나 ~!
나는 ?
으앙 ~ 아플 예정이다.
컵라면과 핫초코를 먹으면서, 50%할인권도 얻었으니,3월말 폐장전에 한번 더 가야 하는데. ~
낼이 지나고, 모레가 지나봐야 알겠다.
내가 더 아플지?
이 정도인지?
다음주나 그 다음주에, 저랑 같이 현대성우리조트 가실분?
아파도, 갈까?
눈이 살짝 얼은 곳도 있고, 녹아서, 질퍽 거리는 곳도 있었다.
완전, 높은 상급자에서, 굴러 미끄러져 내려와 보니,
중급자 코스는 내눈에 초급자코스로 보였다.
이렇게 스키실력이 늘려나 !~~~~
진짜, 이렇게 많이 넘어진것도, 이렇게 아픈것도 또,이렇게 많이 구른것도 처음이다. ~
내 생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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