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맛난 이야기

보글보글 "꽃게탕"

가빈 쌤 2010. 8. 31. 23:59

보글보글

소리 들리시죠?

싱싱한 꽃게를 샀어요.

물론,,, 갓 그물에서 건진거라서,, ~~~

아이스박스에 3kg넣어서, 얼음 넣고,

20도 이하만 되면, 죽지 않는 다고 해서,

살아 있는 녀석을 통째로 넣어서 들고왔어요.

 

그런데,

집에와서, 박스를 열어보니,

이런 꿈쩍도 안 하네요.

제 차속 트렁크가 더웠나 ~!

 

1kg 10,000원이라길래, 3kg 구입했어요.

집에 오는 길에

아파트에 장이 선 곳으로 가서, 무우, 파 등,, 야채를 잔뜩사고,

집으로 급하게 ~ 븅 ~~~

왜냐면,

그래야, 싱싱할 테니까.

그래도, 30km를 달렸으니, 꽃게도 아이스박스속에서 힘들었을듯 하네요.

 

요즘은, 추석전이라,

게라는 녀석들이 살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한번 사보자. 아시는 분이니까. 싶어서,,, 한번도 안 해본 요리에 도전을 해 봤습니다.

우선,

망치면 안되니까.

간장게장은 나중에 담고,,, 양념게장도 나중에 ~ 배워서 ~

또, ,,, 음 ~

살이 별로 없는 철이라서, 꽃게찜도 나중에 ~ 나중에 ~ 또 나중에 ~

엥,

그럼,

무우 썰어 넣고, 탕을 끓여야 겠다는 생각에 ~

 

지글지글 소리 들리시죠?

요리를 했어요.

처음으로 고추장, 된장 풀고, 꽃게넣고,,, 야채넣고,,, 마늘 다져넣고, 또, 고추가루도 얹어서,,, 그렇게

시원하게 끓여서, 남동생과 소주 한병 ~ 음 ~~~ 맛있다.

처음 요리 치고는, ~~~

 

굿 !

 

남은 꽃게는 한 마리씩 냉동실에 넣었어요.

냉동실에 넣을땐 배를 위로 보이게 보관해야 한다고 아저씨가 알려주셔서,

비닐팩에 한 마리씩 넣고,,, 잘 쌓아서, 보관 ~

다음엔, 된장찌개에 넣어야죠.

된장찌개는 늘 해 먹는 것이니까 ~ 간단히 자신 살짝 있어요. ^*^ ㅋㅋㅋ

 

 

 

 

 

 

 

 

 

 

평택시 현덕면에 가서,, 직접 서해바다(서평택)에서 갓 그물에 잡힌 녀석들은 사왓어요.^*^

 

 

 

 

 

 

 

 

다 끓여 놓고 보니,

진짜, 가을 전이라서인가요? ,,, 살이 없어서,,, 국물에 밥 말아 먹어야 할 정도가 되었답니다.

제가 요리를 못해서, 게살이 다 도망을 갔나 ~!

 

오늘 저녁은 꽃게탕 하나에 밥 한그릇과 소주 몇 잔 ~ 

 

 

지글지글 소리 들리시죠? ,,, 끓이는 소리 ~~

내일 아침에도, 국물에 밥 말아 먹고 싶어요.^*^ ..................

살아 있는 녀석들이 눈을 꿈뻑이며, 나를 보는 듯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왜냐면,?

우리집엔, 바다랑 같은 조건이 존재하지 않으니,,, 냉동실에 급냉시키면, 다시 깨어나겠지요.

그래서,

한마리씩 포장 냉동실로 ~

미안하다. 꽃게들 ~ 매주 한 마리씩 만나는 거야 ~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