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소리 들리시죠?
싱싱한 꽃게를 샀어요.
물론,,, 갓 그물에서 건진거라서,, ~~~
아이스박스에 3kg넣어서, 얼음 넣고,
20도 이하만 되면, 죽지 않는 다고 해서,
살아 있는 녀석을 통째로 넣어서 들고왔어요.
그런데,
집에와서, 박스를 열어보니,
이런 꿈쩍도 안 하네요.
제 차속 트렁크가 더웠나 ~!
1kg 10,000원이라길래, 3kg 구입했어요.
집에 오는 길에
아파트에 장이 선 곳으로 가서, 무우, 파 등,, 야채를 잔뜩사고,
집으로 급하게 ~ 븅 ~~~
왜냐면,
그래야, 싱싱할 테니까.
그래도, 30km를 달렸으니, 꽃게도 아이스박스속에서 힘들었을듯 하네요.
요즘은, 추석전이라,
게라는 녀석들이 살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한번 사보자. 아시는 분이니까. 싶어서,,, 한번도 안 해본 요리에 도전을 해 봤습니다.
우선,
망치면 안되니까.
간장게장은 나중에 담고,,, 양념게장도 나중에 ~ 배워서 ~
또, ,,, 음 ~
살이 별로 없는 철이라서, 꽃게찜도 나중에 ~ 나중에 ~ 또 나중에 ~
엥,
그럼,
무우 썰어 넣고, 탕을 끓여야 겠다는 생각에 ~
지글지글 소리 들리시죠?
요리를 했어요.
처음으로 고추장, 된장 풀고, 꽃게넣고,,, 야채넣고,,, 마늘 다져넣고, 또, 고추가루도 얹어서,,, 그렇게
시원하게 끓여서, 남동생과 소주 한병 ~ 음 ~~~ 맛있다.
처음 요리 치고는, ~~~
굿 !
남은 꽃게는 한 마리씩 냉동실에 넣었어요.
냉동실에 넣을땐 배를 위로 보이게 보관해야 한다고 아저씨가 알려주셔서,
비닐팩에 한 마리씩 넣고,,, 잘 쌓아서, 보관 ~
다음엔, 된장찌개에 넣어야죠.
된장찌개는 늘 해 먹는 것이니까 ~ 간단히 자신 살짝 있어요. ^*^ ㅋㅋㅋ
평택시 현덕면에 가서,, 직접 서해바다(서평택)에서 갓 그물에 잡힌 녀석들은 사왓어요.^*^
다 끓여 놓고 보니,
진짜, 가을 전이라서인가요? ,,, 살이 없어서,,, 국물에 밥 말아 먹어야 할 정도가 되었답니다.
제가 요리를 못해서, 게살이 다 도망을 갔나 ~!
오늘 저녁은 꽃게탕 하나에 밥 한그릇과 소주 몇 잔 ~
지글지글 소리 들리시죠? ,,, 끓이는 소리 ~~
내일 아침에도, 국물에 밥 말아 먹고 싶어요.^*^ ..................
살아 있는 녀석들이 눈을 꿈뻑이며, 나를 보는 듯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왜냐면,?
우리집엔, 바다랑 같은 조건이 존재하지 않으니,,, 냉동실에 급냉시키면, 다시 깨어나겠지요.
그래서,
한마리씩 포장 냉동실로 ~
미안하다. 꽃게들 ~ 매주 한 마리씩 만나는 거야 ~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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