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친구에게서 "굴" 한박스가 도착했다.
,,, 우와 ~
이렇게 클 수가 ~
경비실에 택배아저씨가 맡기고 간 굴 박스는 엄청크고 무거웠다.
굴 박스를 열었더니 ~
음 ~~~ 바다냄새 ~~~ 넘 싱싱하다. ~
아주 큼직큼직한 ,, 굴들이 도대체, 몇 kg인거야?
박스에도 안 표기되었지만,
들어본 결과 ㅋㅋ 아마도, 쌀 사다 나르는 느낌 20kg ???
껍질을 벗기면 얼만할까?
급한마음에
해감도 안 시키고,,, ㅋㅋㅋ 냄비에 넣고, 정수물을 붓고,, 끓인다 ~
이런 ~
이제서야 봤다. 늦었다. 어쩌나 ~!
뭐 삶아지고 있으니까. 다음꺼 부터 해감시켜야겠다.
물에 30~40분 담가놨다가 먹으라는데 ~~~ ㅋㅋㅋ 급한마음에 빨랑 먹고싶어서 ~
아주 잘 익고있다.
소금끼가 많은 굴담긴 물이 넘치고, 냄비뚜껑사이로 약간의 굵은 거품 ~~!!!
,,, 입을 하나씩 벌리는 녀석들 ~~~
소주한잔 곁들여서, 먹는다.
초장을 꺼내놓았건만 ~ 초장이 필요없다.
한참을 정말, 구수하게먹는다. ~
음냐 ~~~쩝 ~!!!
통통한 살이 제대로다,
음 ㅑ ~ 냐 ~~~
부드러운 그 향기가 ,,, 지금도 , 입안에서 ~~~
드뎌, 늦게라도, 물에 담갔다.
왜냐면, 삶은 녀석들 마지막 먹는ㄷ. 크악 ~~~ 이제서,뭔가 씹힌다. ~
굴 껍질에 붙었던 모래알 같은 ,,, 찌걱찌걱 이상한 ,,, 알갱이들 ~~~
엄청 오래 담갔다.
끓이며, 먹으며, 해감 시키며 ~~~
또 보그보글 ~~~
벌써, 몇번째 먹냐 ?
둘이서,,,, 음 ~~~ 아마도, 3냄비째? 우리집에서 제일 큰 냄비로 ~~~
껍질이 장난이 아니네 ~
,,,비닐봉지에 한가득 !~~~
진짜, 맛있게 먹은 티가 팍팍 나는 군 ~~~!!!
다음날 아침,, 남은 것으로 ~
굴 국을 끓여서, 아침상에 ~~ 호호호, 정말, 대박이다.
아직도 입아에 단맛과 향긋한 향기가 남아있는 듯 하다.
친구덕분에 24시간동안 입이 ㅡ즐겁고, 마음이 행복했다.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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