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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만원 올려줄 바에야 집 짓고 만다!”_화성 봉구네 하얀 집 이야기

가빈 쌤 2016. 1. 9. 21:39

“9천만원 올려줄 바에야 집 짓고 만다!”_화성 봉구네 하얀 집 이야기

출처 : 전원속의 내집 | 네이버 매거진캐스트

http://me2.do/GmQvRlxd

 

좋은자료여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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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속의 내집

“9천만원 올려줄 바에야  짓고 만다!”

화성 봉구네 하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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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으로 둘 만의 보금자리를 만든 장경훈·정정애 씨 부부. 볕 좋은 날이면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마당의 흙을 밟으며 모닝커피를 마시곤 한다.

어디에 집을 지었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작은 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교통여건은 어떤가?
오산역에서 차로 10분 거리, 서울시 사당역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경부고속도로에 올라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이다.

면적은 얼마나 되는가?
두 명이 살 거라 크게 지을 필요가 없었다. 땅은 104평, 그리고 집은 29평이다.

비용은 얼마가 들었나?
땅과 시공, 서류절차를 모두 포함해서 2억8천만원이 들었다.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지난 6월 말에 착공해 10월 초에 입주했으니 3개월 하고 보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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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입면이지만 밋밋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외부의 조적 벽돌을 네 단씩 내밀어 쌓았다. 해가 뜨고 지는 방향과 길이에 따라 그림자가 달라져 다채로운 입면이 탄생했다.

Q 집 찾기가 참 쉬웠어요. 멀리서 차를 타고 오는데 눈에 확 띄더라고요
입주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아서 아직 새집 티가 많이 나요. 마을 정중앙에 있는 데다가 하얀색으로 칠해놔서인지 다들 단번에 알아보시더라고요. 근데 모양이 단순해서 집 같지 않은지 동네 사람들이 자꾸 창고 아니냐며 한마디씩 하기도 해요(하하).

Q 도시와 가까운 곳에 이렇게 고즈넉한 시골풍경이 펼쳐질 줄은 몰랐어요
전세금 수준으로 집을 지으려고 땅을 알아보니 수도권에서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은 평당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차로 조금 안쪽으로 들어와 적당한 땅을 발견했어요. 서울까지는 차로 40분 걸리고, 경부고속도로도 15분만 가면 바로 올라탈 수 있어요. 대형마트도 10분 거리에 있고요. 우리 부부는 여행하는 게 일이다 보니 오히려 좋은 여건인거죠.

Q 집을 짓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산역 인근에서 1억5천만원에 아파트 전세에 살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2억4천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하더라고요. 정확히 2년 만에요. 올려달라는 집주인 마음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닌지라 한참 고민했죠. 그러다 문득 ‘전세금을 올려서 여기 계속 살 바에야 그 돈으로 집을 짓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HOUSE PLAN
  • 대지위치 경기도 화성시
  • 대지면적 347㎡(104.97평)
  • 건물규모 지상 1층
  • 건축면적 110.62㎡(33.46평)
  • 연면적 96.67㎡(29.24평)
  • 건폐율 31.88%
  • 용적률 27.86%
  • 주차대수 1대
  • 최고높이 4.62m
  •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 구조재 벽 - 철근콘크리트구조벽
    지붕 - 철근콘크리트슬래브
  • 지붕마감재 컬러강판
  • 단열재 외부 - T120 비드법 보온판 2종2호
    내부 부분보강 - 열반사단열재
  • 외벽마감재 시멘트벽돌 위 실리콘페인트, 스터코
  • 창호재 윈채 PVC 이중창
  • 주차대수 자주식 1대
  • 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조병규, 모승민
    백성암 02-6959-1076
    http://blog.naver.com/ftw18
  • 시공 건축주 직영공사
  • 건축주 블로그 http://bezzera.tistory.com
    http://amyzzung.tistory.com
INTERIOR SOURCE
  • 내벽 마감재 LG 하우시스 ZI:N 벽지
  • 바닥재 LG 하우시스 강마루
  • 욕실 동서타일
  • 주방타일 수입
  • 욕실기기 동서 INUS
  • 주방 가구 리바트
  • 조명 프로라이팅
  • 현관문 리빙디자인도어
  • 방문 예림도어
  • 붙박이장 하솜하우징
  • 데크재 방부목 + 투명오일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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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지 않고 차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현관 옆 지붕 덮인 주차공간을 만들었다. 박공지붕을 가진 매스가 전면에, 평지붕의 단층메스가 후면에 붙어 단조롭지 않은 외관과 평면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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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왼쪽으로는 가벽으로 일부가 막힌 아늑한 테라스가 나온다. 이곳은 식당과 연결된다.

“‘단독주택=난방비 폭탄’은 옛말이에요. 직접 살아보니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워요”

Q 적은 예산이라 아쉬움이 많았겠어요.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있다면요
사실 저희는 디테일한 공간보다는 단열과 기능에 더 신경 썼어요. 벽지나 가구는 바꿀 수 있지만, 단열재나 창호는 한 번 시공하면 바꾸는 게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물론 돈이 많으면 따뜻하고 예쁘고 기능적으로도 뛰어난 집을 지을 수 있겠지만, 저희는 돈이 넉넉하지 않아 따뜻하고 튼튼하고 편리한 집을 짓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어요. 특히 창호와 단열은 정말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워요.

한번은 우리 집이 잘 지어졌나 너무 궁금한거예요. 그래서 뉴스에서 영하 5도까지 떨어진다고 한 날, 밤에 두 시간 정도 보일러를 돌린 다음 끄고 잤는데, 다음 날 아침 19도를 가리키더라고요. 너무 기분이 좋았죠. ‘단독주택에 가면 난방비 폭탄 맞는다’는 말은 옛말이에요. 오히려 고정적으로 나가는 관리비가 없으니 지출은 줄었어요.

Q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너무 기능에만 충실한 나머지 아기자기하게 숨어 있는 공간이나 각 공간을 연결하는 곳에 변화를 주지 않은 게 조금 아쉬워요. 예를 들면 주방과 거실 사이에 한두 단 정도 높이 차를 줘서 좀 더 입체적인 공간으로 만들거나, 높은 박공지붕을 활용해 다락방 등을 만들지 못한 것 등이요. 그 정도로는 건축비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상승하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처음에 잡지나 책을 보면서 많은 꿈을 꿨는데 현실적으로 비싸서 포기한 것도 많아요. 헤링본 패턴 바닥이나 원목 마루, 중정 같은 공간도 원래는 만들고 싶었어요. 특히, 타일 인건비가 그렇게 비싼지 모르고 욕실과 주방 타일은 복잡한 패턴으로 우리가 사와 버렸지 뭐에요(웃음). 그래도 해놓고 보니 참 예뻐요. 집에 포인트도 되고요.

땅부터 집까지 3억원 비용 상세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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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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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으로 들어서면 거실과 주방, 식당이 나온다. 거실은 박공지붕 아래, 식당과 주방은 평지붕 아래 배치해 천장고 높이에 따른 용도의 구분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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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는 내장공사의 마지막까지 천장을 막을지 고민했다. 체적이 늘어나 난방비 증가를 염려했지만, 단독주택의 정취라 생각해 트인 천장을 만들었고, 덕분에 사선이 만들어내는 벽면과 높이가 공간에 활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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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편히 쉴 수 있는 안방은 창을 일부러 작게 내어 개방감보다는 아늑함을 추구했다. 연한 그레이톤의 벽지가 차분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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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주방에서 분리했다. 테라스 앞은 가림막 벽을 세워 외부의 시선은 차단하면서도, 오후면 햇볕이 들 수 있도록 틈을 내어 답답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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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안방 사이 공간에 미닫이문을 열면 작업실이 나온다. 남편은 여행 블로거로, 아내는 요리 블로거로 활동하는 부부에게 글을 쓰고 작업하는 공간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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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공지붕과 평지붕의 선이 만나는 모습이 다채롭다. 집을 길게 관통하는 복도를 따라 매입식 간접광이 은은하게 공간을 밝힌다. 제일 안쪽에는 안방이, 현관과 가까운 쪽에는 거실이 있고 그사이 작업실이 자리한다. 드레스룸과 욕실 등 유틸리티 룸은 북측면에 두었다.

Q 설계자를 선정할 때 어떤 기준으로 골랐나요
집짓기로 결심하고 정말 많은 업체, 많은 설계자를 만났어요. 근데 ‘건축비’, ‘돈’을 먼저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또, 상식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하는 시공사도 많았어요. 심지어 기초를 파지 않고 땅 위로 60㎝ 올려 짓겠다고 한 곳도 있었어요. 저희는 건축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건축주로부터 최대한 이익을 남겨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배제했어요.

대화가 돈으로 시작해 돈으로 끝나는 사람보다, 앞으로 지어질 건물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찾았지요. 그래서 만난 게 투닷건축사사무소 조병규, 모승민, 백성암 건축가예요.

Q 운영하고 계신 블로그에 건축 일기를 올리셨죠. 쪽지와 SNS 채널을 통해 질문을 받았을 텐데,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 무엇이던가요
사람들은 공사비가 얼마 들었는지를 제일 궁금해했어요. 땅값을 제외하고 30평가량의 집을 콘크리트로 짓는 데 1억원 초·중반대로 가능하다는 걸 보통 잘 모르시더라고요. ‘정말 가능하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어요. 저희가 살고 있으니 가능한 거 맞겠지요?(웃음)

“집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공사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직영공사가 주효했어요”

Q 어떻게 그 금액이 가능한가요
인건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줄일 방법이 그렇게 많진 않았어요. 그렇다면 자재를 저렴한 걸 써야 하는데 그러면 집의 품질이 떨어지죠. 또, 자재비용을 줄인다고 해서 건축비가 많이 줄어들지도 않습니다. 저희가 택한 방법은 도급공사 대신 직영공사로 진행하는 거였어요. 직영공사는 시공사 이윤만큼 공사비가 줄어든다고 보면 돼요.

하지만 건축주가 공정별로 업체들과 직접 계약을 하고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등 번거롭긴 해요. 하지만 자재나 단열 등 집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빠듯한 공사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사람이라면 가장 저렴하게 내 집을 지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전셋집을 빼야 공사를 시작할 돈이 나오는 상황이었을 텐데, 공사비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공사는 계약금만 있으면 일단 시작할 수 있어요. 설계를 마치고는 저축해둔 천만원의 여유 자금으로 공사를 먼저 시작했어요. 중도금의 경우, 전세로 살고 있던 집의 주인과 새로 들어올 세입자와 함께 상의해서 돌려받을 전세금을 계약금, 중도금, 잔금 형식으로 받아서 조금씩 충당했고요. 전세를 빼고 잔금을 받는 날 공사 잔금도 처리했어요. 공사 대금은 후불이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운이 좋아서 집주인과 세입자를 좋은 사람을 만났지만,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집을 짓는 땅을 담보로 건축자금 대출을 할 수 있어요. 일단 그 돈으로 공사 중도금까지 해결하고, 전셋집이 빠지는 날 공사 잔금과 대출금을 모두 정산하면 됩니다. 30평 집을 짓는 데 4~5개월이면 충분하니 이자 비용도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거예요.

“마을 이장님과 친해지세요. 공사할 때 분쟁이 생기면 ‘이장님 찬스!’를 쓸 수 있어요”

Q 막상 공사에 들어가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이 있었나요
내 땅에 내 집을 짓는 거니 아무런 장애물이 없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집 짓는 건 그리 간단한 게 아니었어요. 먼저 직영으로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인허가 단계부터 시청에 찾아가서 물어물어 행정업무를 봐야 할 일도 종종 생기고, 공사가 진행되다 보면 소음이나 먼지, 배수로 등 민원이 발생해서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요.

특히 민원은 정말 예상 못한 복병이었어요. 일단 민원이 들어가면 공사가 중단되니 공사비가 오르거든요. 더욱이 앞으로 계속 얼굴 보고 살아야 할 이웃이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돼요.

Q 민원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저희는 공사 전부터 이웃집에 계속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동네에서 마주칠 때마다 먼저 꾸벅 인사했어요. ‘곧 집 지을 아무개다’ 하면서 통성명도 하고요. 또, 차에 캔커피를 쌓아두고 보이는 사람마다 건네며 얼굴을 익혀두었어요. 그래서인지 배수로를 잇는 문제나 공사 소음으로 인한 트러블은 다행히도 없었어요. 단독주택 지으실 분들은 아파트에 살던 것처럼 이웃과 소통을 안 하신다면 공사기간 내내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꼭 공사 전에 이웃 주민들과 소통하고 얼굴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특히 동네 이장님과 친해지면 ‘이장님 찬스!’를 쓸 수 있어요(웃음). 저희는 바로 뒷집의 이장님께도 미리 얼굴도장을 찍어둬서 공사 내내 민원처리 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Q 끝나고 보니 ‘이 비용은 아낄 수 있었을 텐데’ 싶은 항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건축비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인건비더라고요. 예를 들면 외장으로 사용한 시멘트 벽돌 한 장 가격은 70원이지만 그걸 쌓는 사람의 인건비는 한 장에 대략 500원이거든요. 그런데 공사 기간에 메르스 사태가 일어나고, 여름에 장마가 오고, 또 휴가철이 되는 바람에 일정이 늘어났어요.

공기가 늘어나면 그만큼 인건비가 더 들지만 전세기간 종료라는 복병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비싼 인건비를 내고 강행해야 했고, 그 때문에 공사비가 조금 더 든 게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쉬워요. 부디 공사 시작 시점을 좀 더 신중하게 잡으세요. 장마철이나 한겨울은 피하는 게 인건비나 각종 공사 장비 임대 등 부대비용을 조금 아낄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Q 예비 건축주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 있다면요
특히 조경은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집에서 생활하는 건 주택이나 아파트나 똑같잖아요. 여기서는 아침에 커피 들고 거실 밖으로 나가 마시는 재미가 있고, 볕 좋은 날 브런치 만들어서 일부러 야외에서 먹기도 해요. 집은 작게 만들더라도 이런 낭만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 다시 아파트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으세요
결혼해서 주욱 아파트, 공동주택에서만 살았는데 여기서 3개월 살고 나니 다시 아파트로 못 돌아가겠어요. 작지만 저희가 원하는 공간이 다 있거든요. 언제든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마당도 있고, 드레스룸의 세로 창으로 보이는 풍경도 낭만적이에요. 불편한 게 있다면 아파트가 그리울 텐데, 전혀 생각나지 않아요. 무엇보다, 땅부터 집까지 모두 우리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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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가운데, 환하게 마을을 밝히는 새집이 들어섰다. 땅부터 집까지 3억에 해결한 ‘봉구네 하얀 집’이다.

건축주 직영공사 다이어리

01 기초공사
터를 파서 비닐을 깔고 골조를 채워 넣은 뒤 배관 배선을 잡고 거푸집을 짜서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기초 테두리가 설계대로 나오지 않아 설계사와 현장소장의 갑론을박이 있었다.

02 벽체 골조공사-1
우리 집은 외단열 공법으로 거푸집 안에 120mm 두께의 비드법보온판 단열재를 넣은 뒤 콘크리트를 붓는다. 실내 지붕이나 북쪽면은 20mm 열반사단열재로 내단열 보강하기로 했다.

03 벽체 골조공사-2
오늘 벽면 콘크리트를 붓는다. 바닥에 있을 땐 집이 작아 보였는데 이제는 큼직해 보인다. 장마니 뭐니 해서 공사가 조금씩 지연되고 있다. 기간을 한 달 넉넉히 잡아두길 잘했다.

04 평지붕 골조공사
평지붕은 구배나 방수에 신경 써야 한다. 타설 후 방수페인트 처리를 한 뒤 단열재로 외단열 처리를 했다. 이 위에 한 번 더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한 번 더 방수 처리를 할 예정이다.

05 박공지붕 골조공사
박공지붕면에도 틀을 짜고 철근을 매고 난 뒤 콘크리트를 붓는다. 지붕 콘크리트는 벽체에 붓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점성이 강하다. 평평하게 다진 뒤 그 위에 단열재를 붙일 예정이다.

06 골조공사 마무리
여름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햇볕에 표면이 갈라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음날 비가 와서 크랙 없이 잘 말랐다. 그나저나 걱정이다. 앞으로 해야 할 공사는 많고 돈은 다 떨어져간다. 하하.

07 지붕·외벽 공사
단열재까지 부착한 뒤 합판으로 단열재를 한 번 보호해주고 그 위에 방수필름을 부착했다. 외벽 시멘트벽돌은 네 줄마다 한 줄씩 내어쌓기를 해 햇빛을 받으면 음영지도록 할 예정이다.

08 외장공사-1
시멘트 벽돌 자체는 저렴한 재료인데 인건비가 생각보다 매우 비싸서 결국은 비싼 마감재를 쓰는 것과 비슷하게 돈이 들었다. 여기에 줄눈을 넣고 하얀색으로 도색을 할 예정이다.

09 실내공사
실내 공사가 시작됐다. 보일러를 깔기 전 단열재를 미리 깔아서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1차로 차단했다. 창, 변기, 싱크대, 도배… 지금껏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도 산더미다.

10 외장공사-2
외벽은 방수를 위해 실리콘계 페인트를 사용했고 평지붕 쪽은 아이보리색 스터코플렉스로 마감했다. 그나마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니 지금까지 무탈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11 지붕공사
우리 집은 지붕재로 컬러강판을 선택했다. 아스팔트 싱글보다 비싸지만 외관과 어울리고 예쁘기 때문이다. 지붕에서는 금속지붕재를 절단해 이어 붙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12 조경공사
35평 앞마당을 조경하는 데 4명이 하루를 꼬박 했다. 담장은 화살나무로 두르고 벚나무, 단풍나무, 탱자나무 등을 두루 심었다. 봄부터 일 년 내내 피어날 꽃과 풀이 기대된다.

 

취재
정사은
사진
변종석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