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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선

가빈 쌤 2013. 11. 27. 08:40

*평화와 선

 

(고 김수환추기경님 어록)

 

세상에서 으뜸인 일은

기쁜 마음으로 나이 먹고

일하고 싶지만 참고

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

실망스러워질 때 희망을 갖고

마음 편히 공손하게

내 십자가를 지는 일이다.

 

젊은이를 시기하지 않고

겸손되이 남의 도움을 받으며

몸이 약해 아무 도움을 줄 수 없어도 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 말자.

 

늙음은 무거운 짐이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오랜 세월 때묻은 마음을

마지막으로 닦는다.

 

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이 세상에 나를 묶어 놓은 끈을

하나씩 하나씩 끊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세상에 매어 있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면

겸손되이 받아들이자.

 

하느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기도' 라는 가장 좋은 것을 남겨 두신다.

 

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두 손 모으면 늘 할 수 있는 기도!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해

하느님께서 은총을 베푸시도록 빈다.

 

모든 것이 다 끝나는 날

"어서 와 친구야, 너를 결코 잊지 않았어"

임종 머리 맡에서 속삭이는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벗님들!

남편 탓, 아이탓, 이웃 탓,환경 탓...십자가를 남때문에 진다고 말하지 맙시다. 남의 것을 내가 지고 가면 무겁지만 처음부테 네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라 여기면 '탓'이 안됩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죄짓고 다른 사람때문에 죄를 고백한다고 억울해 한다면 고백성사에 은총이 내것이 될까요?

 

대부분의 죄는 내안에 있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사중에 고백하지요."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탓이로소이다!" 십자가를 구원의 도구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가끔 힘에 겨워도 끌어 안고 갑니다.

아빠, 아버지께로~샬롬♡

 

* 고 김수환 추기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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