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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49번째 받은 생일선물

가빈 쌤 2013. 12. 31. 01:17

한 실력 있는

회사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다

49세에 경영악화로 해고 되었습니다.

 

그때

가족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야 속이 후련하다.

내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회사에 매여 가족들과

좋은 시간도 못 가졌고

취미생활도 못했는데

이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어 잘 됐다."

 

가족들은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처음엔 여행도 가고,

가족과 함께 외식도 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쯤 후부터

완전히 말을 잃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3개월 내내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그때 쉽게 죽지 못한 이유는

가족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죽을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그의 49회 생일에

가족들은 아빠에게

힘을 주자고 했습니다.

 

그날 네 식구가

조용한 찻집에 가서 아내가

먼저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 49회 생일에

우리가 특별 선물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봉투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습니다.

 

그 종이에는

그 동안 남편에게 고마웠던 일,

남편이 자랑스러웠던 일

49개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다 읽고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었어요."

 

곧 이어 대학생 딸이

아빠에게 고마웠던

49가지 일을 다 읽고 말했습니다.

"저는 저를 이만큼 키워주신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아빠의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계속해서 고등학생 아들이

아빠에게 고마웠던 49가지 일을

다 읽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우리 가정의 보석과 같은 분이예요."

 

결국 아빠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그는 일어섰습니다.

자존심이 다 무너졌는데

자기에게는 아직 소중한 가족이

있음을 깨닫고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그는

다시 든든한 남편과

아빠의 모습을 되찾고

작은 행복의 조건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아빠란 이름으로

남편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남자들이여

당신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늘~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ㅡㅡㅡ 밴드 친구가 올려주신 글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