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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것들의 가치

가빈 쌤 2014. 1. 12. 14:00

부서진 것들의 가치

 

'하나님은

부서진 것들을 사용하신다'는

히브리 격언이 있습니다.

 

단단한 곡식이 부서져야

빵이 됩니다.

포도주도, 향수도

잘게 부서짐을 통하여

만들어 집니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도

우리의 입 안에서 고르고

잘게 부서져야 소화되어

영양분이 됩니다.

 

사람도 원숙한 인격과 신앙을 갖추려면 반드시

부서지는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부서짐의 size가

성숙의 size이기 때문입니다.

 

가을이면 시골에서는

도리개질 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거두어들인 곡식을

앞마당에 펼쳐 놓고

사정없이 도리개로 후려칩니다.

 

곡식들의 신음소리에도...

(왜, 나만 때려?!)

곡식들의 저항소리에도...

(이제, 그만 좀 때려?!)

농부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한참을 내려칩니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아프라고 때림이 아닙니다.

미워서 때림도 아닙니다.

껍데기를 벗겨내기 위함입니다.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기 위함입니다.

더 잘게 부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농부이신 하나님도

우리에게 도리개질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말이죠.

우리는 너무 아파,

차마 소리도 못 냅니다.

'왜, 나만 때리냐고?'

불평도 합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워서야

누가 예수를 믿겠느냐고'

투덜대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도리개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더 많이 부서지라 하심입니다.

더 많이 깨어지라 하심입니다.

더 많이 죽으라 하심입니다.

 

도리개질의 강도가

하나님 사랑의 깊이입니다.

왜냐하면, 부서져야 사용하시고,

부셔진 만큼

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밴드에서 받은글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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