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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가빈 쌤 2014. 9. 23. 11:13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시인의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