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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단점이 보이십니까》 용혜원 (시인)

가빈 쌤 2016. 3. 25. 08:41

《누군가의 단점이 보이십니까?》

 

동물들 세계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사자가 총지휘관이 되었고 동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었습니다.

동물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수군거렸습니다.

“당나귀는 멍텅구리라서 전쟁에 방해만 될 테니 돌아가는 게 낫지.”

“토끼 같은 겁쟁이가 어떻게 싸움을 한다고 온 거야! 한심하군.”

“개미는 힘이 약해 어디다 쓰겠어?” “코끼리는 덩치가 커서 적에게 금방 들통이 나고 말걸.”

이때 총지휘관인 사자가 호통을 쳤습니다.

 

“시끄럽다. 모두 조용히 해라!

당나귀는 입이 길어서 나팔수로 쓸 것이다.

그리고 토끼는 걸음이 빠르니 전령으로 쓸 것이며,

개미는 작아서 눈에 안 띄니 적진에 게릴라로 파견할 것이고,

코끼리는 힘이 세니 전쟁 물자를 운반하는 일을 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단점을 장점으로 살려 씁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누군가의 단점이 보이십니까?

또는 나 자신의 단점 때문에 좌절하시나요?

나와 타인의 장점을 볼 수 있는 눈을 크게 뜬다면

분명 삶이라는 전투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용혜원 (시인)

 

코웨이 3305사업국

박정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