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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가빈 쌤 2016. 5. 9. 09:28

"빈틈"

 

이란에서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섬세하게 짠 카펫에 의도적으로 흠을 하나 남겨 놓는다

그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 부른다

 

인디언들은 구슬 목걸이를 만들 때 살짝 깨진 구슬을 하나 꿰어 넣는다

그것을 ‘영혼의 구슬’이라 부른다

 

제주도의 돌담은

여간한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돌담을 잘 살펴보면 돌과 돌 사이를 메우지 않았는데,

그 틈새로 바람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틈이 없는 완벽한 사람보다 어딘가 약간 부족한 듯한 사람에게서 인간미와 매력을 느낀다

 

내 마음에 빈틈을 내고

나 자신의 빈틈을 인정하고

다른 이들의 빈틈을 받아들이는 것이 제주도의 돌담처럼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비결 아닐까?

 

-멘토의 수첩 중에서-

(이효진 옮김)

 

소통도 이와 같습니다

틈이 너무 없으면 서로 꽉 막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