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온지.
벌써, 두달째.
추석전에 사 왔는데.
이제,
닭이 되려고, 벼슬이 나왔다.
처음엔, 박스에 뚜껑을 안 씌웠는데.
이녀석들이, 박스 난간에 날아올라서,,, 꼬끼오도 못할거면서,,
한달을 날기연습해서 오르더니,
이젠,
다시 뛰어내려서,
온실을 뒤져서,, 통통화초를 다 뜯어 먹고,
작은 화분들은 넘어지고,
난리도 아니다.
추울까봐.
난전(비바람불고 밤에는 추운 옥상)에 나 두지 않고,
이쁜척 하지도 않는 녀석들이 안 쓰러워서,
박스안에서 따뜻하라고,
것도 온실안에 넣었더니,
자기도 새라고 날아 올라서,
박스 난간 까지 뛰어 오르고, 참 신기한것이,
안 뛰어 내린다 싶어서,
뚜껑없앴는데,
이 녀석들이, 뛰어 내려 온실을 망쳤으니,
밉기 그지 없다.
오늘,
수업후 종강파티에서,
힘찬오빠(조성하)님께서 겨울 12월 송년까페정모 할때,
잡아 오신다고,
그 전날, 박스채 달라고 하신다.
그럴까? 싶어서,,,
딸에게 물었다.
그런데. 딸이 이쁘다고, 팔지말라면서,,, 또, 한참을 있다가, 돈 많이 준다나며, ? 묻는다. ㅋㅋㅋ
역시 딸은,
경제관념이 철저하다.
엄마가 먹겠다고 말하면,
분명 안된다고 할터이니,
팔아버리자고 꼬시고 있는 중이다.
사료비도 만만치 않다.
두달동안 사료도 벌써, 3봉지째, 또, 쌀과 과일과 야채 등,, 골고루 잘 먹는데.
내가 바빠서,
아침, 저녁 밖에 못 주니까.
셋이서, 박스안에서, 난리 요동을 친다.
미안하고 불쌍하다. 그래서, 우리집에서 떠나 보낼까 생각도 든다.
어쩔까 ?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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