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생활 이야기

우리집 중병아리 ~ 어쩌야 하나 ?

가빈 쌤 2009. 11. 26. 23:47

 

 

우리집에 온지.

벌써, 두달째.

추석전에 사 왔는데.

이제,

닭이 되려고, 벼슬이 나왔다.

 

처음엔, 박스에 뚜껑을 안 씌웠는데.

이녀석들이, 박스 난간에 날아올라서,,, 꼬끼오도 못할거면서,,

한달을 날기연습해서 오르더니,

이젠,

다시 뛰어내려서,

온실을 뒤져서,, 통통화초를 다 뜯어 먹고,

작은 화분들은 넘어지고,

난리도 아니다.

 

추울까봐.

난전(비바람불고 밤에는 추운 옥상)에 나 두지 않고,

이쁜척 하지도 않는 녀석들이 안 쓰러워서,

박스안에서 따뜻하라고,

것도 온실안에 넣었더니,

 

자기도 새라고  날아 올라서,

박스 난간 까지 뛰어 오르고, 참 신기한것이,

안 뛰어 내린다 싶어서,

뚜껑없앴는데,

이 녀석들이, 뛰어 내려 온실을 망쳤으니,

밉기 그지 없다.

 

오늘,

수업후 종강파티에서,

힘찬오빠(조성하)님께서 겨울 12월 송년까페정모 할때,

잡아 오신다고,

그 전날, 박스채 달라고 하신다.

그럴까? 싶어서,,,

딸에게 물었다.

그런데. 딸이 이쁘다고, 팔지말라면서,,, 또, 한참을 있다가, 돈 많이 준다나며, ? 묻는다. ㅋㅋㅋ

 

역시 딸은,

경제관념이 철저하다.

엄마가 먹겠다고 말하면,

분명 안된다고 할터이니,

팔아버리자고 꼬시고 있는 중이다.

 

사료비도 만만치 않다.

두달동안 사료도 벌써, 3봉지째, 또, 쌀과 과일과 야채 등,, 골고루 잘 먹는데.

내가 바빠서,

아침, 저녁 밖에 못 주니까.

셋이서, 박스안에서, 난리 요동을 친다.

미안하고 불쌍하다. 그래서, 우리집에서 떠나 보낼까 생각도 든다.

 

어쩔까 ?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