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생활 이야기

가지치기

가빈 쌤 2010. 5. 18. 23:16

가지치기


겨울 언저리에 숲 속에서
사람들이 가지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해 주지 않으면 숲이 너무 울창해져서
햇볕이 숲 바닥까지 골고루 들지 않습니다
그러면 키 작고 어린 나무들은 햇빛을 받지 못해 죽고 맙니다.
제때에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으면 나이케가 밉고 옹이도 잘 생깁니다.
나무 기둥에 큰 구멍이 생기고 속이 썩고
바람에 쓰러지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사람 사는 일도 그와 같아서
아무렇게나 자란 욕망의 가지들을 제때에 쳐주지 않으면
인생을 송두리째 잃기도 합니다.


김재일 / 사찰생태연구소 대표

 

 

 

제가 이 글을 왕십리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읽었던 글입니다.

많은 것에 의미를 둘수있는 것 같습니다.

경영자에게는 ,,, 직원을 잘못써서, 제때 잘라 버리지 않으면, 회사가 어려워 지겠고,

또,

배우고 공부할 의지가 없는 자녀와 학생들에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그 녀석들은 오래가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까지 흐려놓는다는 사실들 ~

그렇게 해가 가면서, 가지치기는 꼭 필요한 듯 합니다.

 

내 맘속에 가지치기도 하셔야 합니다.

자신에게 있는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남길 가지만 남기셔야 합니다.

 

남탓 필요없습니다.

자신이 가지치기를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

 

 

2010.05.09. 왕십리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면 ~ 

 

2010.05.16. 개봉동에서 근린공원에서 후배녀석과 이야기를 나누며 벤치에 앉아서 본 하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