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생활 이야기

2010년 추석 송편

가빈 쌤 2010. 9. 25. 00:18

 2010년 9월 21일부터 23일

올해 추석은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황금같은 일주일의 연휴다. ~

물론,,, 나에게만 ~

 

출근해서 열심히 근무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에게

컴퓨터 수업은 9월 17일 종강했고,

9월27일, 새 강의가 시작하는 날이라 너무 좋은 열흘이다.

...................

 

시댁에 도착한 21일 오후 ~

 

옹기종기 모여앉아,
거실에서, 추석 송편을 빚는다.
서울에서 갓 시집온 작은댁 며느리도, 작고 이쁘게. ~
강원도에서 시집 온 나는 씩씩하게 크게도 빚어댄다.
시어머님과 작은어머님은 내 송편이 이쁘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내 솜씨가 제일로 꽝이다.
너무 얌전하지 않게 크고 씩씩하다.
어르신들은 시원시원해서, 좋다고들 하시지만 ~
딸도 한 몫 거들어서,
여러가지 모양이 나왔으며, 다른 때 보다, 금새 끝났다.
작은댁 며느리도 한 몫 했기 때문이리라 ~

 

각각의 모양으로 각각의 속을 채운다.

 

나와 형님은 이미 익숙했건만, 갓 며느리는,,, 아주 힘든 이틀이었을 것이지만,

같이 모여앉아 수다떨며 빚는 송편에 수다도 묻어서, 쪄 졌으니, 얼마나 쫀득쫀득 고소한지 ~ 참말 맛있다. ~

 

명절이면, ???
밤이되면, ~~~

어김없이 어르신들과 마주 앉은 놀이감 ~
점 100원에 웃고 소리지르고, 밤새 즐겁답니다. 농담도 오고가고, 어르신들과 한자리가 된다.
그래서,
밤새 팔 운동해도, 1~2만원이 오고가고,
그리고,
새벽녘 옆에서 지키던 조카들 손에 딴 돈이 쥐어진다.
용돈으로 ~
그런 용돈 기다리던 우리의 어린시절도 있었는데~.

 

 

22일,

추석 아침 ~

늘 ~ 한가위만 같아라 ~~~ 라는 말처럼,,,

차례상은 가을 분위기로 풍성하다.

물론, 올해는,,, 야채와 과일이 금값이었지만, 다른 때 아껴서,,, 추석차례상만큼은 풍성하게 ,,, 올린다.

누구나, 어느집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비싸도, 어려워도, 조상님께 참으로 ~~~ 예를 갖춘다. ~

 

차례상 준비에,
아이 둘이 벽에 기대어, 기다린다.
조상님께 절을 하려고 기다리나 ~!
아니면,
먹을꺼리가 있기 때문인가 ~!
이쁘기도 하다.

 

형님네 아들과 우리의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