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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넋두리

가빈 쌤 2014. 4. 22. 10:31

※ 아줌마의 넋두리 ※

 

니가 나를 너의 아내라는 이름을 가지게 만들었던 그날 이후로 단 한 번, 단 한 순간이라도 내가 행복하도록 만들어준 적 있느냐?

 

돈을 많이 벌어다 줘서 돈독이 오르게 해준 적이 있나? 

 

너무너무 다정하게 대해줘서 닭살이 올라 대패질을 하게 해준 적이 있나? 

 

그도 저도 아니면 밤에 힘이나 팍팍! 써서 심장마비로 응급실 실려가게 해줘 본 적 있나? 

 

집이랍시고 으리번쩍한데 살게 해줘서 천날만날 그 넓은 집구석 청소하고 허리뻐근하게 해줘 본 적 있나? 

 

자신 없으면 장인장모 사랑이나 받았나? 

 

땀 삐질 흘려가며 된장찌개, 김치볶음에다 저녁밥상 차려주면 입 다물고 반찬 타박 안 하고 주는 대로 먹기를 했냐? 

 

나 살쪘다고 헬스클럽 티켓이나 한 장 끊어줘봤냐? 

 

나 술 마시고 싶을 때 하다못해 참이슬 한 병이라도 사 들고 손가락 빨며 같이 마시자고 닭살 떨기를 해봤냐? 

 

썰렁한 삼행시나 유머 하나 건져서 알려줄 때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편하게 웃어주길 했냐?

 

허구한 날 댕기던 국내외 출장 다녀올 때 흔한 선물 하나 던져줘봤냐? 

 

각종 기념일에 하다못해 장미꽃 한 송이라도 침대 옆에 놓아두길 했냐? 

 

시집식구 대가족이랑 같이 부대끼고 사는 마누라 고생한다고 어깨나 토닥여줘 봤냐?

 

명절이나 생신 때 니네 집엔 온갖 비싼 선물 바리바리 싸들고 봉투가 찢어지게 배추이파리 집어넣고,나는 며칠을 허리도 못 펴고 찌짐 부치느라 노력봉사할 때 처가집에다 꽁치대가리라도 보내며 당신 딸 주어서 고맙다고 인사라도 했냐? 

 

니가 나 꼬드겨 결혼하자 할 때 니가 씨부렁거린 말 생각이나 나냐?

 “이 세상 누구보다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

지랄 떨구 자빠졌네.

 

지금 하는 게 니가 할 수 있는 한계냐?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흐흥!이거저거 다 필요 없어!“

내가 글케 싫으면 이혼해 달라믄 되는데 왜 그건 죽어도 안해주냐 말이야!”

 

돌아다니는 여자 하나 제대로 못 꼬셔 바람피울 능력도 못되는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