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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중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10가지

가빈 쌤 2014. 8. 5. 09:10

《프레젠테이션 중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10가지》

사업 제안이나 계획, 제품 소개, 소규모 세미나 혹은 대형 콘퍼런스 등 현대인들은 많은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또 수행하며 살아간다. 청중들이 관심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해야 숙련된 프레젠테이터라고 할 수 있는데 프레젠테이션을 망치는 말도 있다.

 

1. 시차 적응이 안돼 피곤합니다 / 지치네요 / 숙취가 덜 깨었어요.

 

누가 이런 말을 할까 싶지만 어떤 콘퍼런스에서도 프레젠테이션 5개 중 1개에서는 꼭 나오는 말이다. 프레젠테이터는 이런 말로 청중들의 양해를 구하며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는데, 비행으로 피곤하다는 말을 원하는 청중은 없다. 청중들은 프레젠테이터가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원한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던가 각성제라도 먹어라.

 

2. 나중에 설명할게요.

 

더 많은 것을 알기 원하고 프레젠테이터와 인터랙션 하려는 청중들이 있으면 절대 놓쳐선 안 된다. 손을 들어 질문을 할 정도로 용기를 낸 청중이라면 칭찬 받아 마땅하고 그것은 다른 청중들에게도 자극을 준다. 누군가의 질문이 프레젠테이션 후반부 슬라이드에 있는 내용이라면 바로 중간을 건너뛰고 대답해 주어야 한다. 어떤 것도 뒤로 미루지 말고 바로 대답해주어라.

 

3. 제 말 들립니까? / 예!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정말로 많은 프레젠테이션이 이러한 첫 마디로 시작된다. 마이크를 톡톡 두들기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청중도 당신 말이 들린다고 손을 들진 않는다. 오디오를 체크하는 것은 당신 일이 아니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만일 강연을 시작했는데 마이크가 작동되지 않으면 침착하게 속으로 3까지만 세어라. 그리고 다시 시도해보라. 그래도 작동되지 않으면 무대 가장자리로 걸어가 볼륨 조절기를 체크해 달라고 진행요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청중들에게는 미소와 침착함을 보여라.

 

 

4. 조명이 너무 밝아서 여러분이 보이지가 않네요.

 

그럴 수 있다. 무대 위 밝고 뜨거운 조명 때문에 강연자는 청중들을 보기 힘들 수 있다. 그런데 청중들이 그런 사실을 다 알 필요는 없다. 그저 어둠 속을 응시하고 때로 미소를 짓고 자연스럽게 행동을 취하라. 청중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면 청중들을 향해 자유롭게 걸으면 된다. 사람들을 보기 위해 손을 올려 눈 위에 댈 필요 없다. 청중들의 질문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경우 조명 담당 요원에게 조명을 조절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5. 슬라이드의 글씨가 보이나요?

 

슬라이드의 폰트 사이즈는 청중들의 평균 연령 곱하기 2다. 40대가 주를 이룬다면 폰트 사이즈는 80으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슬라이드에 많은 텍스트를 넣지 못할 수도 있다. 텍스트가 적은 슬라이드는 더욱 좋다.

 

6. (슬라이드 내용을) 크게 읽어볼게요.

 

절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슬라이드의 텍스트를 읽는 순간 청중들은 주의를 잃고 만다. 청중들의 주의를 잃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슬라이드에서 4글자 이상 읽기 시작하면 청중들도 따라 읽는다. 그리고 더 이상 당신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의 슬라이드에서 읽을 수 있는 말은 제목 정도이다. 텍스트는 외워라.

 

7. 전화/노트북/태블릿을 꺼주세요

 

강연 중에 전화를 꺼달라고 하는 것은 옛날이야기다. 요즘은 청중들이 스마트폰, 아이패드로 당신 강연을 트윗이나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강연에서 들은 멋진 말을 바로 트윗에 인용하기도 한다. 청중들에게는 전화를 진동 모드로 해둘 것만을 요청해라. 대신 청중들이 당신 강연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 더욱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8. 필기나 사진 촬영 안 해도 됩니다, 나중에 온라인에서 제공됩니다.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사후에 온라인 제공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러나 좋은 프레젠테이션이라면 그리 많은 말이 적혀져 있지 않을 것이다(위 4번 참조). 따라서 나중에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다운로드 하더라도 그리 쓸모 있지 않을 수 있다. 필기는 당신의 강연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이다. 프레젠테이션 중에 필기나 사진 촬영 등 청중들이 원하는 건 모두 다 허용해라.

 

9. 질문에 바로 답해드리겠습니다.

 

청중들의 질문에 바로 답해주는 것은 꽤나 멋진 일이다. 그런데 그 전에 할 일이 있다. 청중 중 한 사람이 한 질문은 당신에게는 명확하게 들렸어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질문을 다시 한 번 말하고 대답을 해드리겠습니다”라고 먼저 말해야 한다. 질문을 받으면 그 질문을 다시 말해주는 버릇을 들이는 것도 좋다. 그러면서 시간을 벌고 멋진 답변을 생각해낼 수 있다.

 

10. 짧게 할게요.

 

강연을 짧게 한다는 약속을 지키는 강연자도 없고 믿는 청중도 없다. 청중들은 당신이 짧게 하거나 길게 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정보와 영감을 얻기 위해 시간을 내서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이다. 청중들에게는 “이 프레젠테이션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입니다”라거나 “프레젠테이션 시간은 30분이지만 25분 동안 진행할 테니 좀 더 일찍 나가셔서 커피 한잔 드셔도 됩니다”는 식으로 말해야 한다.

 

그 외 : 벌써 시간이 다 됐나요? 아직도 많은 슬라이드가 남았는데??

 

저도 이런말을 많이 했던 옛날이 있었죠

 

프레젠테이션 시간 안배를 잘 못했다면 그건 당신이 망친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하거나 할당된 시간에 맞춰 슬라이드를 만들었어야 했다. 주어진 시간보다 5분 일찍 끝내고 질문을 받는 것이 더욱 좋다.

 

 

 

--서필환 교장선생님이 카톡에 남기신 메모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