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생활 이야기

10월24일, 가을, 영은사에서 2

가빈 쌤 2009. 11. 6. 09:05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구마에 위치하고 있는 영은사는,

1년에 한두번은 꼭 찾아가는 곳이다.

 

가을에 찾아 가면,

더 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대웅보전에 보이는 곳, 영은사 입구, 해탈교를 넘을때의

그 작은 천을 따라 흐르는 낙엽들과,

붉은 나무들,

또, 맑은 하늘,

 

대웅보전뒤편에 있는 측백나무는, 머리를 숙여,

더 숙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수국과 배롱(백일홍)은 너무 오래되어서, 아마도, 경복궁에 있는 흰 배롱보다, 더 오래된 듯 싶다. (나의 추측)

,,,

 

영은사를 넘어 가면,

30년전, 주전자를 들고, 약수터에 간 적이 있다.

그곳에 다시 가고 싶지만, 예전에 6채의 집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찾아 가는 길도 없어졌고, 마음 뿐이다.

30년전의 숲 속의 모습이 아직도 내 가슴속에 훤 하다.

 

아름다움을 담아 보았다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영은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