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생활 이야기

눈오는 일요일밤 ~

가빈 쌤 2011. 1. 24. 07:52

 

 

눈이 많이 왔다.

일요일 오후 ~

... 함박눈이 어찌이렇게 함박함박내리는지 ~~~!!!

 

금새 쌓였다.

웬지,

목욕탕에 가고 싶어졌다.

뜨끈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김이 모락모락나는 욕조에서,,,, 눈을 감고, ,,,

눈 내리는 모습을 ~~

 

눈이 오니까,

걷기 싫지만, 질퍽질퍽 ~

그래도, 막 내렸으니, 뽀송뽀송 하리라 믿고,

ㅋㅋㅋ

 

벌써, 따뜻한 날씨에 내린눈이라서,

저녁 8시가 되니까.

큰 도로는 검은 눈으로 변하고, 질퍽질퍽  ~

아름다움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나무위에 눈들도,

내일이면, 잠깐 얼겠지?

도로위의 검은 눈도, 내일이면, 악마가 되어 잠시 빙판으로 변하겠지?

 

흰눈은 천사같지만,

그 속엔, 역시 악마가 자라고 있다.

착해 보이는 우리맘 속에도 가끔 나쁜놈이 살고 있듯이 ~

 

목욕탕가는 길에 ~

가로수에 쌓인눈을 보며,

내일이면, 사라진 눈 두께를 아쉬워 하며 ~

 

201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