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식물 이야기

옥상위 피튜니어꽃과 참나물

가빈 쌤 2011. 9. 8. 14:32

 

 

하늘은 푸르다.

옥상위에 피튜니어꽃이 피었다.

분홍빛이 무언가를 말하는 것 같다.

 

고기굽는 석쇠 아래 숯판을 옥상에 그냥 놨더니,

비오는날 여름내 넘어져서,

빈화분에 뚜껑으로 덮히고,

 

그 철판 구멍사이로 분홍꽃이 피었구나 ~!

 

흰색 아이스박스엔 참나물 씨 뿌렸더니,

후덥덥 여름나고, 비를 듬뿍 많이 먹고,

이제사,

푸른 가을 하늘아래 자라는 구나 ~!

 

연하지는 않겠지만,

참 생명이 끈질김을 느낀다.

 

피튜니어도 참나물도, 또, 푸른 하늘도,

어김없이,,, 한해가 가고 또 한해가 오고, 또, 지나간다는 것을 알게한다.

 

 

2011년 가을이 오는 날 ~~~